상 세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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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갓이 아닌 홍색의 갓입니다 홍갓.
일반 홑갓에 비해 이중으로 된 튼튼한 갓입니다.
홍갓은 경기도도당굿, 무속춤용으로도 사용될 수있고 고급스러운 무당모자로도 사용될 수있습니다.


부정놀이춤은 ‘부정’과 ‘놀이’가 합성된 용어로 부정을 풀어내어 신을 즐겁게 하는 춤이라는 의미가 추가된다. 이 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의 예능보유자 김숙자가 창안한 춤으로 1976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김숙자는 자신이 평생 공부했던 무속예술을 정리하여 전통무용으로 양식화하였다. 처음으로 올린 무속무용발표회에는 ‘올림채춤’, ‘터벌림춤’, ‘진쇠춤’, ‘제석춤’, ‘군웅춤’, ‘부정놀이춤’이 전통무용작품으로 창안되었다. 이 춤들은 모두가 경기도도당굿에 근간을 둔 것으로 아버지 김덕순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김숙자는 6세부터 경기재인청의 선생이었던 아버지 김덕순에게 경기도도당굿 일체를 사사하였다. 따라서 경기도도당굿의 미학은 오롯이 김숙자 무용예술의 바탕이 되었다.
부정놀이춤도 경기도도당굿의 군웅거리에서 창안하여 양식화된 춤이다. 군웅이란 옛날 이름을 날렸던 장수나 영웅 혹은 무신武神으로 집단의 수호신을 말한다. 따라서 경기도도당굿에서는 군웅신이 억울하게 죽은 잡귀에게 떡을 꿴 화살을 쏘아 물리쳐 줌으로써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으로 추앙받는다. 군웅의 축원과 덕담으로 마을을 평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웅거리를 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군웅거리는 경기도도당굿에서 가장 화려하고 다채롭다, 특히 군웅거리에는 부채방울춤을 비롯하여 장삼춤·전물놀림춤·징춤·활춤·쌍군웅춤·부채춤·쇠춤·맨손춤 등 춤과 의식의 변화가 많아 공연예술에서 많이 활용되어 왔다. 부정놀이춤은 군웅거리의 부채·방울춤과 장삼춤을 중심으로 양식화되었다.
부정놀이춤은 내외적 구조 모두에서 군웅거리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무의식巫儀式인 군웅거리의 춤을 재창조한 것이기 때문에 부정놀이의 내적 구조는 청신請神, 영신迎神 혹은 접신接神, 오신娛神, 송신送神의 형식이 유지된다. 따라서 외적 구조에서도 이 내적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 음악, 춤사위 등이 무속 이미지 창조를 위해 구성되어 있다. 의상은 무당을 표현하는 군웅거리의 홍철릭[紅天翼]을 입는다. 홍철릭은 군웅신의 신격을 상징하는 의상으로 기본 의상인 남 끝동에 빨간 깃과 고름을 단 흰 저고리와 남색치마를 입고 그 위에 흰색 장삼長衫이 달린 홍철릭을 입고서 남색술 띠로 철릭을 고정시키며 머리에 홍갓[朱笠]을 쓴다. 음악도 경기도도당굿의 악기편성과 장단을 그대로 차용하여 무속현장의 의식과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음악은 부정놀이장단에서부터 도살풀이장단, 부정놀이장단, 올림채장단, 조임채장단, 넘김채장단, 터벌림장단, 터벌림조임채장단, 겹마치기장단, 자진굿거리장단, 당악장단이 연주된다. 주로 징·꽹과리·장구·바라 등의 타악打樂으로 반주 장단을 연주하지만 도살풀이장단과 자진굿거리, 당악 장단에서는 피리·젓대·해금의 선율악기로 시나위 음악을 연주하여 무속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